나이키도 긴장? 中 안타, 독일 ‘푸마’ 품었습니다 👟
증시·기업
무슨 일이 있었나
중국 스포츠용품 기업 안타스포츠가 2026년 10월 7일, 15억 555만 유로(약 122억 7800만 위안)를 들여 독일 100년 브랜드 푸마의 지분 29.06%를 확보하며 최대주주에 올랐습니다. 지난 1월 인수 계약 체결 후 9개월 만의 결실입니다. 안타스포츠 창업자 딩스중 회장은 이를 “중국 브랜드 글로벌화의 새로운 모델”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원문 보러가기
이게 왜 중요한가
독일법상 지분 30%를 넘기면 전면 공개매수 의무가 생깁니다. 안타스포츠는 일부러 29.06%에서 멈춰, 경영권을 가져가지 않고 ‘전략적 주주’로만 참여하는 길을 택했습니다. 과거 필라와 아크테릭스를 인수할 때처럼 경영권까지 쥐고 흔들던 방식과는 전혀 다른, 돌을 한 수씩 신중하게 놓는(步步爲營) 실험인 셈입니다.
한국 독자·비즈니스에 주는 시사점
지분 투자만으로 영향력을 키우는 이 모델은 한국 기업에도 참고할 대목이 많습니다.
- 경영권 없이 지분으로만 참여하는 ‘비지배 글로벌화’는 국내 기업의 해외 인수합병 전략에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 푸마의 중화권 매출 비중은 전체의 7%에 불과해, 안타스포츠의 유통망이 들어가면 한국에도 진출한 푸마·아크테릭스 등과의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습니다.
- 국내 패션·스포츠 기업도 중국 자본이 지분으로만 들어오는 거래 구조에 대한 대응 전략을 미리 점검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전망
안타스포츠는 24~36개월 안에 푸마를 흑자로 돌리겠다는 목표지만, 유럽 내 ‘중국 주주’ 라벨에 대한 반감과 나이키·아디다스와의 정면 승부라는 리스크도 만만치 않습니다. 성공한다면 한국 기업에도 지분투자형 해외 진출 모델의 실제 성공 사례가 하나 생기는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