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cm 초대형 계란타르트, 두 달 만에 ‘끝물’ 됐습니다 🥧
소비/리테일
무슨 일이 있었나
중국 국경절 연휴 직전까지 숏폼으로 불타오르던 ‘60cm 초대형 계란타르트’가 연휴 소비 성수기에 갑자기 열기가 식었습니다. 8월 중순 허난의 한 프랜차이즈 가맹점 직원이 우연히 찍은 영상이 터지면서 시작된 이 상품은, 한 브랜드만 9월 22일까지 73만 건 판매, 매출 1300만 위안을 기록할 정도로 폭발적이었습니다. 하지만 국경절 후반부터 핵심 상권 매장들이 간판을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원문 보러가기
이게 왜 중요한가
비결은 기술이 아니라 공급망이었습니다. 우한의 냉동 베이커리 공장들이 60cm짜리 반죽·속재료·포장까지 표준화해 전국 어디서나 떼어다 쓸 수 있게 만들자 진입장벽이 통째로 사라졌습니다. 너도나도 베끼자 가격은 한 달 만에 2~30위안에서 10여 위안으로 폭락했고, 식감까지 떨어져 재구매로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쉽게 뜨거워진 것은 쉽게 식는다(易熱易冷)는 이치가 그대로 적용된 셈입니다.
한국 독자·비즈니스에 주는 시사점
중국 숏폼발 유행 상품의 흥망은 한국 외식·식품업계에도 참고할 대목이 많습니다.
- 중국에 식품·외식 브랜드로 진출한 한국 기업은 숏폼발 반짝 인기 상품에 설비·마케팅을 과도하게 투자하는 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 중국의 표준화된 공급망 확산 속도는 상상 이상으로 빨라서, 한국 디저트·베이커리 업계도 신제품 출시부터 복제 대응까지의 사이클을 더 짧게 설계해야 합니다.
- 숏폼 마케팅을 타고 국내에 들어오는 중국산 유행템을 벤치마킹할 때도, 맛과 재구매율 같은 본질적 요소를 먼저 검증해야 리스크가 줄어듭니다.
전망
중국 왕훙(인플루언서) 먹거리의 생명주기는 반 년에서 1~2개월로 줄어들었습니다. 다음 ‘초장 OO’ 상품이 이미 공급망 단계에서 대기 중이라는 점에서, 트렌드를 좇는 속도보다 본질을 지키는 전략이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