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BRICS서 ‘독자 AI 생태계’ 승부수 던지다 🌏🤖
정책·외교
무슨 일이 있었나
지난 13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18차 BRICS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글로벌 사우스’ 결집을 촉구하는 연설을 했습니다. 서방 중심 질서와 ‘힘이 곧 정의’라는 논리를 정면 비판하며, AI 오픈소스 커뮤니티 조성을 비롯한 5대 협력 이니셔티브를 새로 발표했어요. 브릭스 경제특구 파트너십, 디지털 생태계 클라우드 플랫폼, 지능형 제조 협력, 엔지니어 육성 연합까지 포함하는 야심 찬 구상입니다. 원문 보러가기
이게 왜 중요한가
전문가들은 이번 발표를 단순한 외교 수사가 아니라 서방의 대중 공급망 디리스킹에 맞선 장기 전략으로 봅니다. ‘원수불구근화(远水不救近火)’, 즉 먼 물로는 가까운 불을 끌 수 없다는 말처럼, 중국은 서방에 기대지 않고 스스로 우물을 파겠다는 심산인 셈이죠. 저비용 오픈소스 AI를 개도국에 공급해 미국 중심 기술 표준을 무력화하려는 포석이 이번 이니셔티브의 핵심입니다.
한국 독자·비즈니스에 주는 시사점
이 흐름은 한국 기업과 투자자에게도 남 일이 아닙니다.
- 국내 AI 스타트업은 브릭스발 저가 오픈소스 생태계가 신흥시장에 확산되면서 가격 경쟁 압박이 커질 수 있어, 기술 차별화 전략을 서둘러야 합니다.
- 스마트팩토리·디지털 클라우드 협력이 본격화되면 국내 제조 장비·솔루션 기업도 브릭스 회원국 대상 수출 기회를 함께 살펴볼 만합니다.
- ‘두 개의 생태계’ 분절이 가속화될수록 서방·비서방 시장을 이원화해 대응하는 공급망 전략을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전망
글로벌 통상 질서가 서방과 중국 주도 진영으로 갈라지는 ‘발칸화’ 흐름은 당분간 심화될 전망입니다. 내년 예정된 브릭스 서비스 무역 포럼 등 후속 조치가 실제 성과로 이어질지가 관전 포인트이며, 한국은 두 진영 사이에서 실리를 챙기는 균형자 역할을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