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하이난에 화룽원 3호기 전력망 연결… K-원전 수출 경쟁 초읽기🇨🇳
무슨 일이 있었나
지난 1일 중국 하이난성 창장 원자력발전소 3호기가 국가 전력망에 연결돼 첫 전력을 공급하기 시작했습니다. 중국국립원자력공사(CNNC)와 중국광핵그룹(CGN)의 기술을 결합한 3세대 가압경수로 화룽원(華龍一號) 모델로, 2021년 3월 착공해 지난달 10일 최초 임계에 도달한 뒤 계통 연결이라는 관문을 넘었습니다. 앞으로 출력 상승 시험과 안전성 검증을 거쳐 상업운전에 들어갑니다. 창장 부지에는 1·2호기가 이미 가동 중이고, 같은 설계의 4호기도 건설 중입니다. 하이난성 최초의 화룽원 계통 연결이라는 상징성도 있습니다.
이게 왜 중요한가
화룽원은 중국 신규 원전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표준 모델입니다. 설계를 통일해 기자재를 찍어내듯 반복 생산하니 ①공기 단축 ②비용 절감 ③품질 균질화,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셈입니다. IAEA 집계로 중국은 상업용 원자로 60기를 가동 중이고 37기를 더 짓고 있습니다. 석탄 의존도를 낮추고 폭증하는 전력 수요와 에너지 안보를 동시에 챙기려는 포석으로, 그야말로 ‘우후죽순’처럼 원전을 짓고 있는 셈입니다.
한국 독자·비즈니스에 주는 시사점
한국 원전업계에는 남 일이 아닙니다. 중국은 거대한 내수 물량으로 반복 건설 경험을 쌓아 가격 경쟁력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어, 한국형 원전(APR1400 등)과 해외 수주전에서 정면충돌이 불가피합니다. 두산에너빌리티·한전기술 등 기자재·설계 기업은 표준화·모듈화 전략을 벤치마킹해 원가 구조를 재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투자자라면 중국 원전 확대가 우라늄 등 핵연료 공급망 수급에 미칠 영향과 관련 소재·부품주 변동성도 주시할 만합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원전 비중 확대가 전력 요금 안정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국내 에너지 믹스 논의에도 참고할 대목입니다.
전망
창장 3호기는 몇 달 내 상업운전에 돌입할 전망이며, 4호기 완공과 함께 중국의 원전 굴기는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으로서는 위기이자 기회입니다. 가격 경쟁에서 밀리지 않으려면 공급망 복원과 표준화 설계, 수출 금융 지원을 서둘러야 하고, 안전성·신뢰성이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중동·동유럽 등 신규 시장 공략을 강화해야 합니다. 경쟁이 거세질수록 준비된 쪽이 웃는 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