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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2026-07-28

돈보다 AGI, 량원펑의 목표는 오직 하나 🎯

돈보다 AGI, 량원펑의 목표는 오직 하나 🎯
테크·AI

무슨 일이 있었나

딥시크(DeepSeek) 창업자 량원펑(梁文锋)이 신규 투자 유치 직후 투자자들과 4시간짜리 대화를 나눴습니다. 정작 그가 반복한 말은 “돈을 벌러 온 게 아니다”였어요. 슈퍼앱도, 영상·에이전트·로봇·AI폰 경쟁도 하지 않겠다 선을 그었고, 상장은 서두르지 않으며, API 가격은 하드웨어 비용을 열 달 만에 회수하는 약 6배 마진으로만 책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업계가 ①밸류에이션 ②상장 ③슈퍼앱·에이전트 경쟁을 동시에 좇는 사이, 그는 오직 “AGI 성공 확률을 어떻게 높일 것인가” 하나에만 집중한다고 못박았습니다.

이게 왜 중요한가

딥시크에는 KPI도, 인사평가도, 성문화된 조직 규정도 없습니다. 절반의 인력은 자유롭게 하고 싶은 연구를 하고, “공식 업무”는 근무시간의 절반을 넘지 못하도록 스스로 선을 그었을 뿐이죠. 낮은 API 마진도 계산된 결과입니다. AI 시장이 전 세계 GDP의 10%까지 커질 수 있다는 전제 아래, 조금만 가져가도 충분하다는 겁니다. 이익을 많이 가져가려는 쪽은 결국 더 적게 가져가려는 경쟁자에게 밀려난다는 논리로, 그는 오히려 “안정적으로 조용히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손에 넣었습니다. 이상주의라기보다는 철저한 현실주의에 가까운 셈입니다.

한국 독자·비즈니스에 주는 시사점

국내 AI 기업들이 슈퍼앱·에이전트·자체 반도체 경쟁에 자원을 분산하는 사이, 딱 하나의 목표에 조직 전체를 정렬시키는 딥시크식 전략은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특히 낮은 마진의 API 가격 정책은 국내 스타트업의 모델 서비스 가격 경쟁력을 위협할 수 있어, 클라우드·API 사업을 준비 중인 기업이라면 가격 전략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반대로 오픈소스 생태계 확장은 국내 개발자와 스타트업에게 저비용으로 최신 모델을 활용할 기회이기도 합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도 밸류에이션과 성장 스토리 대신 “연구의 지속가능성”을 판단 기준으로 삼는 시각이 필요해 보입니다.

전망

딥시크가 이 노선을 유지한다면 저가 API와 오픈소스 영향력은 계속 커질 가능성이 높고, 국내 AI 업체들의 가격 압박도 함께 커질 전망입니다. 다만 이 방식은 자원이 제한된 상황에서 나온 실용주의 전략인 만큼, 무작정 따라 하면 상업화 지연이라는 부메랑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