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량 1위인데 생산은 줄어든다? 중국 텅스텐의 역설 ⛏️
증시·기업
무슨 일이 있었나
지난 9월 11일 중국 광업대회에서 발표된 ‘중국 광물자원보고 2026’에 따르면, 중국은 텅스텐을 비롯한 14종 광물의 매장량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텅스텐 매장량은 전 세계의 53.2%에 달해 ‘집안 살림이 가장 풍족한’ 나라로 꼽힙니다. 하지만 매장량 1위가 곧 생산량 1위를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2026년 상반기 중국의 텅스텐 정광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75% 감소하며 수년째 줄어드는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원문 보러가기
이게 왜 중요한가
생산이 줄어드는 이유는 복합적입니다. 채굴 총량 규제, 기존 광산의 품위 저하, 환경 규제 강화라는 세 가지 제약이 동시에 맞물리면서 ‘곡식은 쌓여 있지만 거둘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셈입니다. 여기에 지정학적 긴장 속 일본 등 주요국의 공급망 재편 움직임까지 겹치면서, 중국산 텅스텐의 전략적 가치는 오히려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 독자·비즈니스에 주는 시사점
국내 제조·소재 업계가 눈여겨볼 지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국내 방산·전자·배터리 소재 기업은 텅스텐 등 핵심 광물의 중국 의존도를 재점검하고 대체 공급처 확보에 속도를 낼 필요가 있습니다.
- 중국의 생산 제약이 지속되면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어, 관련 소재를 쓰는 국내 제조업체는 원가 관리 시나리오를 미리 세워두는 것이 좋습니다.
- 일본의 공급망 재편 움직임처럼, 한국도 광물 공급망 다변화 전략에서 ‘중국 리스크 분산’이라는 교훈을 참고할 만합니다.
전망
“水落石出(물이 빠지면 돌이 드러난다)”는 말처럼, 공급이 타이트해질수록 텅스텐을 둘러싼 각국의 전략적 셈법도 분명해질 전망입니다. 중국의 수출 통제 강화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텅스텐은 앞으로도 공급망 안보의 핵심 변수로 계속 주목받을 것입니다. 한국 기업들은 관련 소재의 재고·조달 전략을 선제적으로 점검해야 할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