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식공룡 시베이, 폐업설에 법정으로 간 이유 🍜⚖️
소비/리테일
무슨 일이 있었나
중국 대표 중식 프랜차이즈 시베이(西贝)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완전히 폐업한다”는 소문이 퍼지자 회사는 즉각 부인했지만, 항저우·상하이 등 여러 도시 매장이 잇따라 문을 닫았고, 저가 서브 브랜드 ‘톈볜 사궈먼몐’은 개업 5개월 만에 폐점했습니다. 창업자 자궈룽은 이 사태의 책임을 여론과, 지난해 프리메이드(반조리) 논란을 촉발한 뤄융하오에게 돌리며 그를 정식으로 고소했습니다. 원문 보러가기
이게 왜 중요한가
시베이는 100석 넘는 대형 매장에서 인당 10만 원 안팎을 받던 중식 정찬의 상징이었습니다. 그런데 저가 서브 브랜드에도 기존의 고비용 중앙주방 시스템을 그대로 얹으면서 적자만 커졌고, 공정 효율은 누리면서 가격은 그대로 받는 이중잣대가 소비자 신뢰를 무너뜨렸습니다. 소비자는 반조리 자체보다, 설명 없는 가격표와 불투명한 공정에 등을 돌렸습니다.
한국 독자·비즈니스에 주는 시사점
이번 사태는 국내 외식업계에도 세 가지 숙제를 남깁니다.
- 반조리·중앙주방 활용 자체보다, 이를 소비자에게 얼마나 투명하게 설명하느냐가 브랜드 신뢰를 좌우합니다.
- 중국 진출을 노리는 외식 기업이라면 저가 서브 브랜드를 낼 때 본 브랜드의 원가 구조를 그대로 옮기지 말고 매장 규모·인건비까지 따로 설계해야 합니다.
- 창업자가 여론과 정면충돌하는 위기 대응은 역풍만 키웁니다. 소비자 신뢰 회복이 소송보다 우선입니다.
전망
소송 결과와 무관하게 핵심 고객층인 가족 단위 손님의 이탈은 이미 진행 중입니다. “물은 배를 띄우기도, 뒤집기도 한다(水能载舟,亦能覆舟)”는 옛말처럼, 소비자 신뢰라는 물살이 이번엔 브랜드를 침몰시킬 수도 있습니다. 한국 외식업계는 이 사례를 반조리 논란 대응의 반면교사로 삼을 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