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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2026-08-31

훈위안 Hy4, 조용히 냈다가 대기줄 세운 텐센트의 반격 🐧🤖

훈위안 Hy4, 조용히 냈다가 대기줄 세운 텐센트의 반격 🐧🤖
테크·AI

무슨 일이 있었나

텐센트가 8월 28일 밤, 발표회도 없이 글 한 편과 오픈소스 저장소로 신형 대형언어모델 ‘훈위안 Hy4 프리뷰’를 조용히 공개했습니다. 총 파라미터 7700억 개, 활성 파라미터 490억 개, 최대 100만 토큰 컨텍스트를 지원하며 Apache 2.0 라이선스로 전면 개방했어요. 그런데 진짜 ‘발표회’는 사흘 뒤에 벌어졌습니다. 업무툴 WorkBuddy에 우선 탑재되자마자 호출이 폭주해 대기열이 생겼고, 텐센트는 긴급 증설과 사과 공지를 냈습니다. 원문 보러가기

이게 왜 중요한가

마화텅은 지난 5월 주주총회에서 훈위안을 “탔다고 생각했는데 물이 새던 배”에 비유했을 정도로 텐센트의 AI 경쟁력은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왔어요. 지난해 12월 오픈AI 출신 야오순위(28세)를 최고AI과학자로 영입하고 조직을 통째로 재건한 지 9개월 만에, 국산 오픈소스 모델 중 최상위권(SWE-bench Multilingual 1위)까지 올라서며 ‘재건 노선’이 통한다는 걸 증명했습니다. 다만 GPT·Claude 같은 폐쇄형 최상위 모델과는 여전히 두 자릿수 점수 차가 나는 항목도 있어요.

한국 독자·비즈니스에 주는 시사점

텐센트의 반등 방식과 Hy4의 한계 모두 국내 기업이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 네이버·카카오 등 국내 AI 조직도 산재한 팀을 통합하고 외부 리더를 영입하는 텐센트식 ‘턴어라운드’ 전략을 참고할 만합니다.
  • 백만 토큰당 입력 6위안의 저렴한 가격은 매력적이지만, 안전성 보고서가 없고 무한 사고 루프가 보고된 만큼 프로덕션 도입 전 충분한 검증이 필요합니다.
  • FP8 기준 720GB 메모리가 필요한 대형 오픈소스 모델의 자가 호스팅 수요가 늘면서, 국내 클라우드·GPU 인프라 업체에는 새로운 사업 기회가 열릴 수 있습니다.

전망

텐센트의 2분기 연구개발비는 전년 대비 35%, 자본지출은 176% 늘었어요. 돈은 쏟아붓고 있지만 알리바바 큐원, 딥시크 등 경쟁자도 멈춰 서 있지 않습니다. “배는 가라앉지 않았지만, 물이 새는 문제는 결국 시간과 돈, 다음 정식 버전으로 풀어야 한다”는 게 업계의 중론입니다. 국내 기업 입장에선 저비용 중국산 오픈소스 모델의 선택지가 늘어나는 동시에, 검증되지 않은 리스크도 함께 커지는 국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