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은 쏟아붓는데 회수는 더디다… BAT의 클라우드 승부 ☁️💰
무슨 일이 있었나
8월 20일 알리바바 실적 발표로 BAT(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 2분기 성적표가 모두 공개됐습니다. 알리바바는 클라우드 외부 매출이 45% 늘며 22개 분기 만에 최고치를 찍었고, 처음으로 클라우드 손익을 따로 공시했어요. 다만 큐원 등 AI 랩 부문은 138.61억 위안 적자를 냈습니다. 바이두는 매출이 4%, 순이익이 68% 급감했지만 스마트클라우드 인프라 매출은 50%, GPU 클라우드는 283% 늘며 4분기 연속 세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습니다. 텐센트는 매출 11% 증가, 자본지출은 176% 급증했는데 게임·광고 현금창출력이 이를 뒷받침했습니다. 원문 보러가기
이게 왜 중요한가
Omdia에 따르면 AI 연산 중 추론 비중이 2025년 55%에서 2027년 80% 이상으로 늘고, 과금 단위도 ‘GPU 시간’에서 ‘토큰’으로 옮겨가고 있어요.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컴퓨팅 자원 자체가 팔리는 상품이 되면서, 클라우드 사업이 드디어 ‘돈이 되는 사업’으로 증명되기 시작한 겁니다. 다만 회수 전략은 제각각입니다. 알리바바는 손익 분리 공시, 바이두는 쿤룬신 외판과 자율주행 뤄보콰이파오 내재화 병행, 텐센트는 게임·광고 생태계에 클라우드를 녹이는 방식입니다.
한국 독자·비즈니스에 주는 시사점
국내 클라우드·AI 인프라 기업에도 참고할 지점이 많습니다.
- ‘토큰 과금’ 전환에 맞춰, 국내 기업도 요금 체계와 GPU 조달 전략을 미리 재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 알리바바처럼 AI 투자와 클라우드 성과를 분리 공시하는 방식은 참고할 만합니다.
- 중국 빅테크의 자본지출 회수 기간(2~3년)은 국내 AI 인프라주 밸류에이션의 비교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결국 클라우드는 ‘팔면 남는’ 사업이 됐지만, 모델 개발비를 감당할 체력이 승부처입니다.
전망
우융밍은 자본지출을 3년, 개선되면 2~2.5년 안에 회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텐센트는 ‘일회성 집중 투자’라 선을 그었고, 바이두는 프로젝트별 회수 기간이 다르다고 인정했습니다. 각자 강점에 기대는 계투척신(各投擲薪) 전략이 이어질 전망이며, 국내 기업도 획일적 전략보다 자사 강점을 살린 차별화를 고민할 시점입니다.